2009년 07월 01일
저도 합니다 블레이 블루

아...그...진이 싫어서 그렸어요.
네. 아크시스템웍스의 길티기어(이하GG) 차기작 블레이블루가 지난주에 발매됐지요.(이하 BB라고 쓰겠습니다.)
일단 전 GG빠였던터라 GG야말로 2D격투게임의 최종진화형이다, 고로 제일 훌륭한 격투게임임ㅇㅇ 라는 생각을 가지고 살았습니다. 근데 아무리 빠였을지라도 꾸준히 버전업 돼서 나오는 GG도 어느틈엔가 점점 멀어지게 되더군요. 뭐 접할 기회가 적었던 탓도 있겠지만 그래도 한 두해여야 말이지요.
그렇게 어영부영살면서 점점 잊혀져갈 무렵 BB공개. 저의 느낌은 '아마추어가 만들었나...'였습니다.
질 낮다 싶은 캐릭터 디자인과 일러스트(...내가 이런말 하니까 너무 쪽팔리지만)와 묘하게 촌스러운 도트 그래픽. 거기다가 2000년 이후 등장한 게임중 최소출연캐릭터 등등 뭐 하나 끌리는게 없었어요. 그래서 관심 끄고 살다가(어차피 오락실에도 없고, 오락실도 안 다니니까 볼 수도 없었음) 플3로 이식 두둥. 제작사측에서 자체 한글화 두둥.
살짝 관심을 가졌는데 뭔가 발매할 때 즈음 되니까 막 하고싶은거에요. 현기증이 났죠. 그래서 예매시작하자마자 바로 구입해서 플레이를 하는데...평을 내리자면
"나름 괜찮다" 입니다.
스파4의 등장처럼 컬쳐쇼크 비슷한 임팩트는 없지만 그래도 GG의 느낌을 잘 살려 계승했더라고요.
아직도 패키지 메인 일러스트라든가...외곽선 튀는 도트라든가...도트찍기 귀찮았는지 막대기마냥 일자로 쭉 그은 팔과 다리의 도트라든가; 맘에 안드는 부분이 있음에도 열심히 플레이하게 되더군요??
물론 전 BB를 처음 해보는거라 당연히 쳐털리는 플레이를 본의아니게 지향하게 됐는데...스파4보다 져도 덜 열받고; 좋은듯요?
뭔가 게임을 엄청 정성들여 만든 느낌입니다. 전 대사 음성지원이라든가 가정용 추가요소 빵빵함과 라이벌캐릭터 대전시 고유 대사라든가 소소한 부분을 참 잘 신경써줘서 뭔가 한 갠줄 알고 집었는데 두개 딸려온 느낌을 받네요.
캐릭터별로 파고들어 하지 않으면 원활한 플레이가 불가능할정도의 학습이 필요한 게임이라 캐릭터 수가 적은건 별로 탓할 이유가 안 됨을 느끼고 있습니다. 슬슬 애정이 심어지고 있어요.
근데 진짜 맘에 안 드는건 일러스트도 아니요, 캐릭터도 아니요...바로!
시나리오 라이터가 뒤늦게 사춘기가 왔는지 스토리가 굉장히 보는 사람 뻣뻣해지게 만드는 능력이 있더군요.
진짜 이 형이 어떻게 해줘야하니, 싶을 정도로 플레이 하다 말고 손이 오그라들었습니다. 특히 진. 저도 정말 진이 싫군요.
결론 : 여러분 함께 하시죠. 이거 네트워크 플레이 랙이 없습니다. PSN ID는 VioneH라는듯(정보)
# by | 2009/07/01 00:54 | 트랙백 | 덧글(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