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랑위의 포뇨 팬아트

(소스케는 항구마을에서 각국의 분쟁지를 거치며 나이를 먹고 도시로 이사를 가서 진다이 고등학교에 입학하게 되는데....)


음. 여자들이 꺅꺅대며 좋아하는게 이해가 안 가던 포뇨를 봤습니다. 귀엽다고 난리 브루스를 추는데 안 귀여운데?! 싶어서요. 사실 중간단계의 그 모습은 솔까 좀 괴기스럽고........
암튼 토요일 여친이와 포뇨를 보았다는 것입니다. 낮시간에 극장은 한산했으며...덕분에 좋은 자리에서 볼 수 있었지요. 근데 디지털이 아니라 자글자글 했더랍니다.

포뇨 최종형태를 보며 우왕 저거 완전 닥터슬럼프의 아라레스럽구나 싶으면서도 리사는 참 엄마면서도 이쁘구나 하면서도 대사를 바꿔버리는건 좀 지나친 의역 아니냐 하면서도 생각없이 재밌게 봤네요.
저는 바다(물)에 대한 두려움이 있어서 수중씬이라든가 물고기들 막 나오고 파도치고 할땐 좀 살떨리기도 했지만 포뇨에 집중하면서 잘 보긴 했네요. 
먼저 결론부터 내리면 포뇨의 최종형태는 너무 이쁘네요!! 완전 좀 막 귀여움...나도 포뇨 스키

음 딴지 아닌 딴지라면...분명 파도 부서지는거라든가 하는 장면은 CG로 더 멋지게 할 수 있을텐데 굳이 더 힘든 수작업을 해야만 했나- 싶은 정도?(결코 수작업이 나쁘다는게 아니라 그냥 효율에 대해서입니다;) 그걸로 끗.
같이 본 어린이 친구들(...)은 자막이 익숙치 않아서인지 재미가 없느니 어쩌느니 동행한 보호자와 진행에 대해 서로 화답하는 상황이 상영 내내 있었지만 그리 신경 쓰일 정도는 아니었어요. 왜냐면 포뇨가 재밌었으니까.

고등학생때 본 토토로와 비슷한 치유계의 영화구나 싶어요.(뭐 토토로 괴담같은건 접어둡시다) 왠지 당시엔 날이 선 것들만 좋아했던 시절이라...토토로를 등한시 여겼는데 지금 보면 재밌게 볼 수 있을 것 같기도 하고요.

리사는 이쁘네요.

덧글

  • 나리디 2009/01/06 00:18 # 답글

    엄마가 진리죠

    근데 문제없다 소스케 상상하는 건 많은 덕후들의 공통사항 같군요, 저도 그랬습니다 -ㅠ-

    그러고보니 왠지 엄마 성우가 마오삘...이었나?
  • 비오네 2009/01/06 19:21 #

    리사가 좀 짱인듯여.
    미야자키 할배 영화엔 성우스러운 성우가 별로 안 나오는 것 같은게 네야 미치코 아줌마가 리사였어도 어울릴 듯 싶네요. 리사는 한국판 풀메탈의 마오삘에 가까운 것 같습니다.
  • 파인 2009/01/06 18:30 # 답글

    전 볼때 아는분들과 함께 봤는데, 처음 소스케 이름 나올때 아는 동생이 바로 사가라 소스케라고 불러서 웃었던 기억이..
    이후 다 보고나서, 소스케의 숨겨졌던 과거이야기라는둥 이 이야기로 제법 화제를 끌었었네요. ^^;
  • 비오네 2009/01/06 19:21 #

    여럿 덕후인증이 동시진행되었군요(...)
  • konjoe 2009/01/06 19:14 # 답글

    난 포뇨 인간이랑 물고기모습 둘다 좋아
  • 비오네 2009/01/06 19:21 #

    뭐 물고기랑 인간모습 괜찮지. 하지만 중간 단계라면 어떨까
  • 루루 2009/01/06 19:39 # 답글

    응. 중간단계 좀 그랬어 ㅠㅠ...
    역시 리사가 좋더라.
  • 비오네 2009/01/07 09:04 #

    ㅇㅇ리사가 짱인듯...
  • dark_rain 2009/01/07 03:31 # 답글

    그렇죠 어머니는 만고의 진리입니다..
  • 비오네 2009/01/07 09:04 #

    처음부터 끝까지 짱인듯여...
  • freyja 2009/01/07 14:08 # 답글

    큭큭 풀메탈 패닉 접목한거야? ㅋㅋ
  • 비오네 2009/01/07 17:59 #

    ㅇㅇ소스케
  • Escornith 2009/01/12 09:56 # 답글

    헐.. 바다공포증 ..
    저도 파란색만 보면 기겁을 하는데.. 왠지 반갑습니다(퍽)
    포뇨는 한번쯤 봐줘야할거 같지만, 시간이 잘 안나고 있네요.
    말씀을 보아하니, 변신물인듯 하군요.(...)
  • 비오네 2009/01/13 00:25 #

    부산분 이신걸로 알고 있었는데; 역시 바다는 바다군요.
    암튼 뭐 난데없이 뜬금없이 변신합니다 포뇨는. 변신은 하는게 좋아요
  • walt_disney9 2014/05/25 10:44 # 삭제 답글

    괴담을 퍼나르는 인간들 좀 정신병자 같지 않나요?

    그 괴담들 까보면 지극히 추상적인 데다가 예를 들면 포뇨가 터널을 지날 때 겁나하면서 물고기로 변한게 윤회를 상징한다고 하던데 굳이 극중에서 그런 데코를 전개하는 의미가 포뇨의 어머니가 포뇨를 오롯한 인간으로 재생시켜주는 과정의 일련의 전개로 풀이하는게 정상적인 생각이라고 생각해요.

    포뇨의 아버지가 소스케에게 장난감 배를 건네주며 사과하는 장면과

    포뇨의 어머니가 "걱정 마세요 세계에 뚫린 구멍은 막혔어요."라는 대사에서

    포뇨 괴담이 그 실체가 어디 존재하는지 의문이 드는게 정상적인 사람의 사고라고 생각되는데 개인적인 생각인가요?

    극중 종말에서 소스케의 아버지와 어머니가 상봉하고 포뇨가 스스로 소스케의 입에 키스하는 장면에서

    광신적이고 편협한 정신착란 괴담에서 벗어나는 충분한 증거가 된다고 생각해요.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부터 "바람이 분다"까지 우리 스스로 지브리 애니에 암묵적인 기준과 틀을 재단하여 우리 스스로 작품에 대한 이해를 곡해하고 있는게 아닌가 싶네요.


    역겨운 괴담과 함께 오랫동안 방치된 다락방의 낡은 서책위에 캐캐이 쌓인 먼지와 같은 극우프레임에서 벗어날 때도 됐지 않나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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